부정맥에 좋은 보리수 열매의 효능

흔히 '벌똥' 혹은 '보리똥'으로 불리는 보리수나무는 보리가 여물 때 즈음에 열매를 맺어 보리수나무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연산군이 전라도 감사에게 보리수 열매를 진상하도록 명한 기록이 있습니다.

보리수나무를 한자로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는 뜻으로 잔가지와 열매에 호랑이 무늬와 닮은 얼룩무늬가 있어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보리수 열매는 반점이 없고 선명한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수나무의 약효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면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습니다. 설사, 목마름, 천식을 주로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리수나무의 효능

1. 피로 회복에 아주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긴산, 티로신, 세로토닌 같은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매우 좋다.

2. 오장을 보호하고 부정맥의 발병을 예방한다. 오장을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 체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부정맥의 발병을 막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3. 소화를 촉진한다. 소화와 배설 기능을 증진해준다.

4. 위를 튼튼하게 한다. 보리수 열매의 비타민, 효소, 엽산 등이 위를 건강하게 한다.

5. 갈증을 해소한다. 소갈에 효과가 있고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

 

보리수 열매 활용법

보리수 수제비

1. 보리수를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2. 체에 대고 손으로 뭉개서 즙을 내고 씨앗은 걸러낸다.
3. 밀가룰에 보리수 즙을 섞어 반죽한다.
4. 기호에 맞게 준비된 육수에 보리수 반죽을 떼 넣어 끓인다.
(보리수 잎을 함께 넣어 끓여도 좋다.

보리수 술 담그기

재료 보리수 2kg, 흑설탕 2컵, 담금주 2.7L

1. 보리수 열매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낸다.
2. 보리수 열매와 흑설탕을 켜켜이 쌓아 유리병에 담는다.
3. 담금주를 붓는다.
4. 뚜껑을 밀폐하여 3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5. 2개월 후, 맨 위에 떠있는 이물질을 건져내고 다시 한 달간 추가 숙성시킨다.
6. 열매를 거르고 보리수 술만 모아 보관한다.

보리수 효소액

1. 보리수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보리수와 흑설탕을 1:0.5의 비율로 섞는다.
3. 유리병을 열탕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하고 열을 식힌다.
4. 흑설탕에 버무린 보리수와 남은 설탕을 번갈아 켜켜이 담는다.
5. 밀봉한 뒤, 100일간 숙성시킨다.
6. 100일 후, 열매를 걸러내어 효소액만 따로 보관한다.
7. 물에 희석하여 수시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