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온욕)이 만성 염증에 효과가 있을까?
- 건강·웰니스/다이어트TIP
- 2018. 11. 19. 10:33
2018년 11월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게재된 러프 버러 대학의 연구 결과에는 장시간 온욕을 하면 운동 때처럼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과 체온의 상승과 염증 반응
운동 후에는 염증 마커의 일종인 IL-6의 혈중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합니다. IL-6의 증가에 따라 염증 반응(inflammatory response)이라 불리는 항염증 물질이 방출됩니다. 이러한 항염증 물질은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체온을 높이면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일산화 질소의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일산화질소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혈류의 포도당이 전신에 운반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연구 방법
운동 습관이 없는 과체중( BMI가 25kg/m 2이상 ~ 30kg/m 2미만)의 남성 10명을 피험자로 하는 시험입니다.
60분간 온욕(39℃의 물에 목까지 잠긴)한 경우와 27℃의 실내에서 앉아 보낸 경우를 염증 마커 · 혈당 · 인슐린값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연구 기간은 2주 동안 10명이 거의 매일(총 10회) 온욕을 했고, 온욕하지 않은 다른 8명(BMI는 같은 정도)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한 번의 온천에 의해 IL-6의 혈중 농도와 질소 산화물의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열 충격 단백질 72(Hsp72)는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Hsp72는 운동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증가하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2주 동안에 걸쳐 온욕을 한 후에는 공복 혈당과 인슐린 치가 저하하였고, 휴식 기간의 저도 염증이 완화되었습니다.
또한, 세포 내 Hsp72는 온천을 하지 않는 경우와 차이가 없었으나, 세포 외 Hsp72은 감소했습니다.
온천의 효능
남성들은 "목욕탕에 담그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물의 온도가 높아서 일지도 모르고, 6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운동과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결국, 운동만큼 힘든 일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60분간의 온욕은 즐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신체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온천이 대사면에서 건강의 혜택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