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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로고의 모델이 된 사람과 동물


치킨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켄터키 치킨을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의 "커널 아저씨"가 실존했던 인물이라는 것은 맣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엉클 샘과 영화사 MGM의 로고인 사자는 어떨까요? 그들도 실존한 인물이나 동물이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로고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유명한 로고에 숨은 진정한 모델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사자 레오 (MGM) 1928-1956, 본명- 재키


할리우드 영화사 MGM(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의 유명한 사자 로고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로고의 제목은 "레오 더 라이언". 재키는 이 로고의  2번째 사자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사자의 바로 옆에서 황당하게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대 사자 로고는 음성이 없었지만, MGM의 첫 음성 영화(1928년)의 촬영이 결정되면서 사자 로고에도 음성을 하려고 재키가 기용되며서 소리가 축음기에서 녹음됩니다. 그 이후 박력 있는 사자의 짖는 소리는 로고의 매력이 됩니다. 2대째가 재키였고 3대째와 4대째 이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MGM의 로고 이외에도, 재키는 조니 와이즈 뮬러가 주연한 "타잔"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에 출연합니다. 또 재키는 두 번의 전차 사고, 지진, 스튜디오 안에서 폭발 사고 등을 겪은 강인한 사자로 꼽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얻은 별명이 "행운의 레오"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지원병 모집 포스터의 "엉클 샘", 본명- 월터


긴 백발과 턱수염에서 연미복, 조끼, 격자무늬 바지 차림으로 미국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알려진 "엉클 샘"


샘 아저씨가 모델이 되어 영웅이 된 포스터의 원조는 1912년에 J. M. 플래그 씨가 찍은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지원병을 모집 포스터였습니다. 손가락을 찌르는 포즈는 역시 영국을 상징한 지원병을 모집 포스터 <조국이 그대를 원한다>, 키치너 육군 장관(위 왼쪽 그림 참조)이 모델입니다.


오리지널 포스터에서 플래그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용 포스터 제작을 부탁을 받으면서 플래그 씨는 동네 주민 월터 씨를 모델로 기용합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 주 태생의 퇴역 군인이었는데, 퇴역 이유가 "팔이 너무 길었고 코도 길고 눈썹이 너무 진해서"였다고 합니다. 월터 씨는 1969년 존슨 대통령 표창도 받고, 사후에는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칭송을 받습니다.



거버 베이비, 본명- 앤 터너 쿡


1928년 거버(Gerber)는 자사 로고의 모델을 결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아티스트인 도로시 호프 스미스 씨는 흐트러진 머리에 큰 눈이 똘똘하고 입을 오므린 아기의 심플한 스케치 작품을 보내는데 콘테스트에 선정되면 스케치를 완성시킨다고 했습니다.


콘테스트 최종 승자가 스미스 씨로 결정되면서 심사원들은 완성된 작품이 아닌 거친 스케치에 그려진 아기의 얼굴에 푹 빠지고 맙니다, 결국 거버는 완성 작품이 아니라 당초의 스케치를 쓰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1931년 거버사가 그 스케치를 회사의 정식 로고로 채용한 이후 거버 베이비는 거버 회사의 모든 제품 광고에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스케치의 모델이 된 아기의 정체는 40년간 비밀을 유지한 채로 있었죠. 1978년에 모델의 아기는 당시 스미스 씨 옆에 살던 앤 터너 쿡 씨였다고 발표됩니다. 귀여운 앤 씨는 성장했고 영어 교사,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1931년에는 거버 측이 집과 차를 사기에 충분한 만큼의 광고비도 지불했다. 내 얼굴이 이후 90년 동안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한 번은 내 딸이 손주에게 거버 이유식을 먹이면서 이 얼굴이 바로 할머니라고 알려준 적도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컬럼비아 픽처스의 여성의 로고, 본명- 제니 조셉


1924년에 창설의 컬럼비아 픽처스. 여신이 큰 성화를 들고 있는 친숙한 오프닝 로고가 유명하지만 이 로고는 1928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0회 정도 수정되었고(버전 10) 1992년에 만들어진 것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아티스트인 마이클 디즈. 로고의 업데이트를 의뢰받은 디즈는 유화를 그리면 그것이 디지털화되어 애니메이션화로 제작되었는데, 유화의 완성에만 2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모델 찾기에 고전한 디즈는 겨우 만난 것이 신문사에 근무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제니 조셉(당시 28세)이었습니다. 제니는 그전까지 모델 일을 하지 않았고, 더욱이 임신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로고, 본명 - 홀랜드데이비드 샌더스


친숙한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커널 아저씨입니다. 본명은 홀랜드 데이비드 샌더스(1890년 9월 9일 ~ 1980년 12월 16일),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창업자로서 유명합니다. 그 뒤 스스로 회사의 상징이 되어 현재도 켄터키의 얼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커널이라는 칭호는 본명도 군의 계급(대령)도 아닙니다. 켄터키 주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켄터키 커널"이라는 명예 칭호이며, 1950년 친구이기도 한 주지사가 그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이후 턱수염에 검은 프록코트가 평범한 스타일이었으나 후에 흰 정장과 끈 넥타이로 바뀌어 갑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커널"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농담이었지만 나중에는 커널이라는 칭호로 정착했다고 전기 작가의 조시는 말합니다.


그 후 20년은 공식 장소에서는 반드시 흰 정장에 끈 넥타이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슈트의 원단이 겨울은 두꺼운 양털, 여름에는 가벼운 면 정장으로 온도 조절만 했습니다. 또 콧수염과 턱수염은 정장 흰색에 맞게 염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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