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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혈당 낮추는 것으로 부족, 고지혈증과 고혈압도 체크를..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병을 당뇨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당분(포도당)이 혈액 중에 정체하는 질병입니다.

 

설탕은 산화 등의 화학반응으로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므로 혈액에 당분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을 입어 동맥경화를 진행시킵니다. 즉, 당뇨병은 "혈관에 손상을 받는 질병",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 질병"으로 봐야 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큰 1형 당뇨병에 비해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이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주된 위험 요인으로 비만을 만들 수 있지만, 비만은 지질이상증이나 고혈압의 주된 위험요인이기도 합니다.

 

비만이 되면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TNF-∝와 레지스틴의 양이 늘어나 혈액 속의 포도당이 백색 지방세포로 유입되기 어려워져 고혈당이 됩니다. 그것이 혈관에 손상을 줍니다.     

 

또한, 비만이 되면 유리지방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중에 증가하게 됩니다. 그 일부가 간에서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뀌어 혈액속으로 되돌아가 혈액 속의 지질이 많아집니다. 이것이 이상지질혈증으로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동맥경화를 진행시켜 혈관에 손상을 줍니다.

 

그리고 비만은 안지오텐시노겐이라는 물질도 증가시킵니다. 그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어 가늘어지고 고혈압에 이르게 됩니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역시 혈관에 손상을 줍니다.

 

당뇨병의 치료 목적 중 하나가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혈관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혈관에 손상을 주는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치료도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 치료에 혈당만 낮추고,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치료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은 간과되기 쉽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고 판단하지만 중성지방은 식사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이 있다면 고지혈증, 고혈압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여성은 갱년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고 그 영향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쉽게 상승하므로 비만이 아니라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고 혈당을 조절할 수 있어도,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의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해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힙듭니다. 당뇨병 치료와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압의 치료는 분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초기일 경우 저염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상지질혈증은 약이 아니면 수치를 내리기 힘든 겨웅가 대부분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체질과 관련이 크고, 운동이나 식생활 개선으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19에 감염되면 중증화 되기 쉽다고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대책의 하나가 적절한 당뇨병 치료임을 생각하면 혈관의 염증과 동맥경화를 억제한다는 관점에서도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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