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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생한 '뇌우천식'과 원인은 무엇일까요?


호주에서 '뇌우천식'이라는 천식 발작으로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뇌우천식(Thunderstorm Asthma)은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에 악천후가 겹치면서 일어나는 심각한 천식 발작입니다.


'천식'과 그 원인


천식은 목구멍의 기도가 좁아지는(기도 협착) 것으로 목이 쌕쌕거리는 천명과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기도 염증입니다. 발작시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고 호흡 곤란이나 과호흡, 산소 결핍에 의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집 먼지 등과 음식·약물 등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원), 담배, 알코올, 피로, 기압과 기온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서 유발됩니다.


뇌우천식 원인은?


이번에 뉴스가 된 '뇌우천식'은 습기를 빨아들인 호밀 꽃가루가 비산 시기에 터지면서 나오는 알레르기 입자가 사람의 폐 속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증상입니다.


수분을 포함한 꽃가루가 번개로 갈라지면서 더욱 미세하게 분해되는 것입니다. 보통 코로 흡입된 꽃가루는 코털에 걸리지만 미세하게 분해되어 기관을 빠져나와 폐까지 이르게 됩니다.


기관지는 꽃가루의 자극으로 부어올라 기도가 좁아지고(기도 협착), 꽃가루로부터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반응으로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뇌우천식으로 호주에서 3명 사망


11월 21일 호주 남부 빅토리아에서 '뇌우천식'이 발생 응급 진료를 받은 인원이 수백 명에 달했습니다. 이날 빅토리아는 3월 이후 최고의 기온을 기록한 뒤, 집이 파손되고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폭풍에 휩쓸렸습니다.


최고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날에는 평소보다 꽃가루가 많이 비산하고 뇌우까지 발생하여 '뇌우천식'의 조건에 부합되었습니다. 뇌우의 발생과 동시에 병원에는 천식 환자가 4시간 만에 1900번이나 구급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뇌우천식이 한국에서도 일어날까?

삼나무(좌)와 돼지풀(우)


호주에서 발생된 꽃가루는 호밀 꽃가루입니다. 그러나 뇌우천식은 호밀 꽃가루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의 꽃가루와 버섯의 포자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올리브 나무의 꽃가루가 원인으로 뇌우천식이 2010년에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삼나무(전남, 경남, 제주 등)와 돼지풀(전국)도 조건이 갖추어지면 뇌우천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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