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다치고 천재가 된 10명의 이야기
- 건강정보
- 2016. 9. 20. 13:23
뇌를 다치고 나서 머리가 좋아졌다거나 반대로 사이코패스가 되었던지, 어쨌든 뇌에 타격을 주는 무언가가 생긴다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작용으로 일어나는 것일까요? 머리를 다치게 한 대가로 하나님이 재능을 주신 걸까요? 오늘은 뇌를 다치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게 된 10명의 이야기합니다.
뇌를 다치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10명
10. 데릭 아마토(음악적 재능)
20016년, 악몽이 현실이 됐습니다. 수영장에 뛰어든 데릭 아마토는 바닥에 머리를 다쳐 기절하고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청각을 읽고 만성적인 두통에도 시달리게 되었죠. 또한 기억 장애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고가 생애 최고의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음악의 재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 데릭은 눈을 감으면 흑과 백의 "음표의 흐름"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음악을 배운 것도 아닌데 갑자기 피아노로 복잡한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본인은 모르지만, 매일 이 재능에 감사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9. 제이슨 패짓 (수학적 재능)
가구 판매원인 그는 2002년 어느 날 밤, 강도 습격을 당해 여러 번 머리를 맞아 강렬한 빛 같은 것을 보게 되고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 사건으로 심한 뇌진탕과 함께 시야도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보통으로 보이는 형체가 선과 형상으로 분해되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패짓은 이 형상이 수학 방정식의 기하학적 표현인 것을 알게 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그는 뇌의 손상으로 뇌진탕과 함께 수학적인 재능을 가지게 됩니다. 실험으로 패짓에게 수학 등식을 보이면, 뇌파를 검사하면 시각적 중추가 발화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대학에 들어가 자신의 상태와 이상한 시각의 신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8. 존 사킨 (그림과 조각의 재능)
태어나서 30년간은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아내와 자식이 있으며 직업은 지압, 취미는 골프였고 주식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1988년 골프 플레이 중 뇌출혈이 발생하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수술로 뇌의 일부를 절제하게 됩니다. 수술을 마치고 깨어나자 그는 지압은 사라지고 예술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초현실적인 꿈을 꾸게 되고, 창작의 충동이 생기게 됩니다. 그림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그람과 조각에 몰두, 곧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고 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킨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갤러리에 전시됩니다.
7. 리 엘세그(수학과 예술의 재능)
2009년 리 엘세그는 콜로라도 목장에서 골짜기로 추락하게 됩니다. 머리와 척추를 손상하고 평생 휠체어를 면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예상외로 척추는 완치가 되었죠. 그러나 뇌는 달랐습니다. 기억상실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도, 가족에 대한 기억도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기억상실을 메우듯 새로운 재능이 피어났습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예술을 택한 것입니다. 작품을 제작할 때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학의 방정식에 기초한 이미지를 창작하고 있다"
6. Z (분해·복구하는 능력)
이러한 뇌 손상으로 재능을 갖는 현상이 반드시 천재적인 재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80년대 어느 심리학자가 Z라는 환자에 대한 기록입니다.
Z는 9살 때 자신의 이마를 총으로 쐈습니다. 총탄은 머리를 관통하고, 신체 일부의 마비와 함게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논리적인 사고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 대신 모든 것을 분해하고 그것을 복구하는 능력을 얻게 되었죠. 처음 보는 모든 지명과 이름을 절대로 잊지 않았지만, 이런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한평생 고생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5. 프랑코 마그나니(정묘한 과거의 기억)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프랑코 마그나니는 고열로 쓰러져 정신 착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꿈을 보게 되죠. 이탈리아에 살던 어린 시절의 꿈이었습니다. 깨어나면서 그는 어린 시절의 온갖 장면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림은 10년 이상 전에 보았던 추억을 마치 사진처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열로 뇌손상을 받았지만 어린 시절의 장면을 상세하게 기억해내는 능력을 갖춘 것입니다. 그가 병에 쓰러지고 나서 20년이 지난 후 한 사진작가가 그의 고향을 찾았을 때 거기에는 그림과 똑같은 경치가 펄 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4. 앤서니 치코리아 (작곡의 재능)
1994년 앤서니 박사가 공중전화를 걸기위해 다가서자 어디선가 눈부신 빛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이 수화기에 명중하면서 얼굴을 강타하여 충격으로 쓰러집니다. 그가 나중에 말하길 "몸에서 쫓겨난 것 같다". 정신이 들자 달려온 사람들이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 동안 일상생활을 되찾으려 하지만 모든 일에 집중을 못하고 기억도 가물가물해 가지만, 하나의 충동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참지 못하는 작곡의 충동입니다. 그는 꿈속에서 음악을 들었는데 그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피아노를 빌려 연습을 시작하고 음악에 빠져들게 됩니다.
틈만 나면 음악 속에 빠져든 그는 아내가 그의 곁을 떠나더라도 작곡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경 과학자 올리버 삭스는 "이 격변은 낙뢰에 의한 측두엽 발작이 원인이다"라고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이 현상의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3. 헤더 톰슨 (그림의 재능)
2011년 3월, 짐을 차에 싣는 도중 사고를 당해 그대로 쓰러집니다. 의사의 진단은 가벼운 외상성 뇌 손상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톰슨의 생활은 달라집니다. 빛이 굉장히 강하고 눈부신 색채도 극단적인 것까지 선명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빛의 자극을 피하려고 어두운 침실에서 나오지 않아 가족도 일도 모두 잃게 됩니다.
걱정한 한 이웃이 붓을 주며 그림을 편안하게 그릴 것을 권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멈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혼하고 가족과 거리가 멀어진 그녀였지만 화가로 다시 출발한 지금의 삶이 이전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합니다.
2. 올랜도 세렐 (기억력)
올랜도가 유명해진 것은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때문입니다. 1979년 소년이었던 그가 야구 운동 중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는데 그대로 일어나 다시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의 인생이 순간 변하게 됩니다.
두통이 일어나고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두통이 나을 때쯤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직관상 기억은 물론 미래를 아는 힘까지 가지게 됩니다. 마치 캘린더 앱처럼 그것이 수 백년 후라도 특정 날짜의 요일을 순식간에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37세인 그는 뇌 손상이 인간의 지능에 어떤 역할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1. 짐 캬로로 (수학 능력과 기억력)
14살 때 교통사고로 인생이 파괴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어머니는 사망하고 짐은 혼수상태에 빠졌죠. 뇌 손상이 심해 의사는 몇 주 안에 사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살아남았고, 오랜 재활 끝에 학교에도 복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 전과는 다른 상태임을 깨닫게 됩니다.
수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사고 후에는 공부한 적이 없는 미적분과 기하학 시험을 모두 통과합니다. 기억력도 뛰어나 하루에 원주율을 200자릿수까지 암기하고, 숫자가 짐의 머리속을 누비는 게 일상이 됩니다.
39세가 된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숫자가 있고, 사고 후 보통의 일상을 되찾은 그는 말합니다. "숫자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평온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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